사색의 창

72. 안타까워 할 수 있습니다

松泉 2010. 7. 7. 09:20
 

      안타까워 할 수 있습니다 흔들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꺽어지기도 합니다. 그것이 세상 앞에 서 있는 인생의 모습입니다. 나는 아니라 하지 마세요 내 주변에 모든 가지가 다 꺽어져 있고 나는 서 있을지라도 나라는 존재도 역시나 그런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흔들립니다. 누가 와서 괜스레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꺽어 버리면 저항하지 못하고 꺽어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것을 보고 판단하는 사람은 자기 모습이 어느 순간에 땅속 깊이 파 묻혀서 사라지는 것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흔들리고 꺽어진 모습을 보며 그것 보다 더 더러운 모습으로 있을 자기 자신의 존재를 망각하고 있다면 그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흔들리고 꺽어진 가지가 있는 것은 내 인생의 마지막을 깨달으라는 섭리이며 그들을 불쌍히 여겨 함께 아픔을 나누라는 하늘의 뜻입니다. 인생의 모습의 결국은 같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결국이 그것 보다 더 비참해 진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 할 수 있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아름다운 집에 살고 싶다고 꿈꾸는 사람은 많아도 아름다운 집을 누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땅을 구하고 벽돌을 쌓고 기둥을 올리는 사람만이 자기가 꿈꾸는 집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집을 마련하더라도 큰 집에 혼자만 쓸쓸하게 그렇게 앉아 있다면 이런 사람의 인생은 흑백 영화처럼 색이 바랩니다.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고 숨막히게 살면서 때론 손가락질도 받으면서 어떻게 벌어들인 돈인데 이렇게 쳐다만 보고, 이제는 삶을 마감해야 한다면 손가락을 펼친 채 황금 모래를 퍼 올리는 삶입니다. 아무 것도 남는 것 없이 그렇게 재가 되고 맙니다. 인생을 일곱 가지 무지개 빛으로 살아 가려면 눈으로는 내일을 보고 발은 오늘을 딛고 인생을 음미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갑시다. 걷다가 넘어질 때도 있겠지요. 이럴 때 좋은 친구가 곁에 있다가 일어나는 것을 도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배경음악:Illumin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