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워 할 수 있습니다
흔들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꺽어지기도 합니다.
그것이 세상 앞에 서 있는 인생의 모습입니다.
나는 아니라 하지 마세요
내 주변에 모든 가지가 다 꺽어져 있고
나는 서 있을지라도 나라는 존재도
역시나 그런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흔들립니다.
누가 와서 괜스레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꺽어 버리면 저항하지 못하고 꺽어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것을 보고 판단하는 사람은
자기 모습이 어느 순간에 땅속 깊이 파 묻혀서
사라지는 것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흔들리고 꺽어진 모습을 보며
그것 보다 더 더러운 모습으로 있을
자기 자신의 존재를 망각하고 있다면
그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흔들리고 꺽어진 가지가 있는 것은 내 인생의
마지막을 깨달으라는 섭리이며 그들을
불쌍히 여겨 함께 아픔을 나누라는 하늘의 뜻입니다.
인생의 모습의 결국은 같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결국이 그것 보다
더 비참해 진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 할 수 있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아름다운 집에 살고 싶다고 꿈꾸는 사람은 많아도
아름다운 집을 누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땅을 구하고 벽돌을 쌓고 기둥을 올리는 사람만이
자기가 꿈꾸는 집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집을 마련하더라도
큰 집에 혼자만 쓸쓸하게 그렇게 앉아 있다면
이런 사람의 인생은 흑백 영화처럼 색이 바랩니다.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고
숨막히게 살면서 때론 손가락질도 받으면서
어떻게 벌어들인 돈인데 이렇게 쳐다만 보고,
이제는 삶을 마감해야 한다면
손가락을 펼친 채 황금 모래를 퍼 올리는 삶입니다.
아무 것도 남는 것 없이 그렇게 재가 되고 맙니다.
인생을 일곱 가지 무지개 빛으로 살아 가려면
눈으로는 내일을 보고 발은 오늘을 딛고 인생을 음미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갑시다.
걷다가 넘어질 때도 있겠지요.
이럴 때 좋은 친구가 곁에 있다가
일어나는 것을 도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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