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에서 번뜩인 장인기질
옛날 한 정원의 영주가 자신이 고용하고 있는
젊은 정원사의 일과를 눈여겨 보았다.
정원 구석구석을
아주 열심히 아름답게 손질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기가 관리하는 나무통 화분에
꽃을 정성껏 조각하는 것이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영주는 그에게 물었다.
"자네가 화분에다 꽃을 조각한다 해서
품삯을 더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어째서 거기에다 그토록 정성을 들이는가?"
젊은 정원사는 이마에
맺힌 땀을 옷깃으로 닦으며 대답했다.
"나는 이 정원을 매우 사랑합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꾸미려고 화분에 조각을 하지요.
조각하는 것을 좋아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틈만 나면
화분에 꽃을 새겨 넣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영주는 젊은 정원사가
너무 기특하고 또 손재주도
있는 것 같아 그에게 조각 공부를 시켰다.
이 젊은 정원사가
뒷날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 조각가요, 건축가이며 화가인 미켈란젤로,
바로 그 사람이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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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언가에 실증을 낸다는 것은
만족을 못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처음 가졌던
나름대로 소중한 느낌들을
쉽게 잊어가기 때문이죠.
내가 왜 이 물건을 사게 됐던가?
내가 왜 이 사람을 만나게 됐던가?
내가 왜 그런 다짐을 했던가?
하나 둘 곱씹어 생각하다 보면
그 처음의 좋은 느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생각은 변화합니다.
늘 같을 순 없죠. 악기와도 같아요.
그 변화의 현 위에서 각자의 상념을 연주할지라도
현을 이루는 악기자체에 소홀하면
좋은 음악을 연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늘 변화를 꿈꾸지만
사소한 무관심,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에
이따금 불협화음을 연주하게 되지요.
현인들은 말합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언제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가까이 있다"
그런것 같아요.
행복은
결코 누군가에 의해 얻어지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지금 눈을 새롭게 뜨고 주위를 바라보세요.
늘 사용하는 구형 휴대폰
어느새 손에 익은 볼펜 한자루
잠들어 있는 가족들
그리고 나를 기억하는 친구들
사랑했던 사람, 지금 사랑하는 사람.
먼저 소중한 느낌을 가지려 해 보세요.
먼저 그 마음을 되살리고 주위를 돌아보세요.
당신은 소중한데 그들은 그렇지 않다고
속상해 하지 마세요.
우리가 소중하게 떠올렸던 그 마음.
그들로 인해 잠시나마 가졌던 그 마음.
볼펜을 종이에 긁적이며 고르던 그 마음.
처음 휴대폰을 들구 만지작 거리던 그 마음.
그 마음을 가졌었던 때를 떠올리며 엷은
미소를 짓는 자신을 찾을줄 아는 멋진 우리의
모습을 스스로 선물해요.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해요.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먼저 선물해요.
”오늘 옷 참 잘 어울려요”
라고 하면서 먼저 웃으며 인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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