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처럼 그리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이
못 견디게 그리운 날엔
까맣게 타 들어간 알갱이
내 속 마음인 양 정겨울 때가 있습니다.
뜨거운 물 위로 떨어지는
알갱이 그 위에 하얀 물보라를
펼치는 부드러운 크림
당신의 품속으로 스며드는 나인 듯
조심스레 떨어트려 봅니다.
맑고 투명하던 물이
검은 빛으로 물들 때면
가슴 저리게 타 들어가는 그리움.
사랑은 빈잔 가득 차 오르는 기쁨인 것을
그리워서 한 잔
보고파서 한 잔
쓸쓸해서 또 한 잔
그렇게 마셔대는 커피
온 몸 가득 향으로 남습니다.
그리움을 목으로 삼키듯
당신을 삼키며 삼킵니다.
쌉스름한 맛이 당신이 주신 아린 맘으로
그렇게 그리운 이를 가슴 가득 삼킵니다.
커피 한 잔으로도
그리운 이를 삼킬 수 있다는 것을.
-좋은 글 중에서-
세상에 사람이 살면서
평생을 같이 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언제나 곁에 있어도 부담이 되지 않고
편안하기만한 사람.
바쁜 일과 중에도 창가에 앉으면
곧바로 떠오르는 사람.
마음이 상해도 그 사람을 보면
억지로라도 웃어주는 사람.
아무리 소중해도 필요하다면
선뜻 나누어 주는 사람.
햇살을 쳐다보면
떠오르는 사람.
창가에 내리는 비를 보면
생각이 나는 사람.
싱그러운 기억 속에 챙겨두어
자꾸만 꺼내보고 싶은 사람.
아! 밤새껏 얘기를 해도
끝없이 사무치는 사람.
우리! 이런 사람을...
평생을 같이 살고 싶은 사람을 찾아 가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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